중국ㆍ러시아, 410조원 규모 가스공급 계약 체결

입력 2014-05-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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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기계약…중국 가스수요의 23% 해당

중국과 러시아가 4000억 달러(약 410조원) 규모의 천연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과 러시아 가스프롬이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10년 넘게 끌어왔던 가스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양국의 협력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러시아는 동부 가스전 개발과 파이프라인 공사가 끝나는 2018년부터 중국에 연간 380억㎥의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중국 가스수요의 23%, 가스프롬 수출량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양국은 가스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스공급량과 전체 계약 금액을 감안하면 1000㎥당 350달러로, 러시아가 유럽에 제공하는 가스 가격 380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앤디 류 테네오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중국과의 가스공급 계약을 이용해 유럽을 압박할 것”이라며 “중국이 당장 유럽을 제치고 러시아의 주요 가스수출시장으로 부상할 수는 없지만 이번 계약은 유럽이 러시아를 여전히 더 필요로 한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프롬은 동부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과 파이프라인 공사에 5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도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250억 달러의 가스요금을 선지급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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