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 발표 하루 만에 '시험 무기한연기 방침' 번복..."공채시험ㆍ합격자 교육 예정대로 진행키로"

입력 2014-05-22 08:20 수정 2014-05-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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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체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 해체를 발표한 이후 무기한 연기됐던 해경 공채 전형 2차 시험이 예정대로 치러진다. 일부 합격생에게 예정됐던 2차 시험의 재조정일정이 발표된 것.

해경 인사교육담당관실은 21일 "이미 시험에 합격해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등에서 교육받는 간부 후보생 13명, 일반직 20명, 신입 경찰관 451명에 대해서도 예정된 교육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800여명의 수험생이 2차 평가와 실기 등 나머지 전형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해경이 해체돼 수사·정보 기능이 경찰청으로 넘어가고, 구조·구난·경비 기능이 신설될 국가안전처로 넘어갈 경우에도 해당 업무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기존 선발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해경 2차 전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해경 지망생 2만명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 '해양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향후 진행 과정을 문의하는 수험생들 게시글이 쏟아졌다.

한 회원은 "채용 전형이 계속된다니 일단 환영하지만, 해경 시험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 과목이 겹치지 않아 미래를 불안해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정부가 조직 개편 후인 하반기에도 신입 공채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외의 네티즌들은 "국가공무원 공채에 합격했는데 임용을 취소시키면 해경을 해체시킨 대통령을 상대로 당연히 소송해야겠지. 후속 조치를 지켜보자" "해경 소속이 국가안전처로 넘어가니 당연히 국가안전처에서 옮겨 관할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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