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세아특수강, 중국법인 성장 '기대해볼까'

입력 2014-05-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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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1법인 실적호조…7월 제2법인 생산 가동

세아특수강이 중국법인 성장과 내수판매량 증가로 잇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특수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93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1852억원 보다 4.70%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17.4%,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23.3% 늘었다. 주력제품인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등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이에 따른 출하 호조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및 마봉강(CD BAR) 등 국내 자동차 특수강 2차 공정 부문 1위 업체다. 특수강은 차량 엔진과 변속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수강 공정은 쇳물을 봉강과 선재로 만드는 1차 공정과 봉강 및 선재를 공급처에 맞춰 세부 가공하는 2차 공정으로 나뉘어 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2차 공정 업체다.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및 마봉강(CD BAR) 양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이 모두 40%대를 넘어선다. 그만큼 주력하는 시장도 내수다. 올해도 매출의 90.1%를 국내에서 올렸다.

그러나 중국법인의 성장도 괄목할 만 하다. 세아특수각 중국 제1법인인 남통공장의 경우 지난해 매출 79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8%, 41.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남통공장은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렸다.

올해 7월 생산 예정인 제2법인인 텐진공장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법인의 첫해 매출은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확보된 수요처와 경험 덕분에 정상화 속도가 제1법인보다 빠를 것으로 중국 법인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에 따른 부정적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투자(상업생산 2016년, 완전가동 2018년)과 가공업 진출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나 자동차부품 소재의 까다로운 품질 확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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