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긴급 소집… 새 총리 논의할 듯

입력 2014-05-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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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개편은 지방선거 이후 될 듯… 청문회 없는 靑참모진 우선개편설도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예정에 없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하면서 새 총리 인선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상 수석비서관회의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9일에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길에 오르면서 회의를 열지 못해 오늘 오후에 열게 된 것”이라면서도 “자연스럽게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 등의 얘기도 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세월호 침몰사고 부실 대응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돌릴 카드로 새 총리 지명과 개각을 꼽고 있다. 추락한 정부이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내각의 힘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리더십에 참신성을 더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현재 여러 인사들이 총리 후보 물망에 올라 있지만,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지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혀있다. 그런 점에서 또 한 번 깜짝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후속 개각은 총리 지명를 지명한 후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실제 논의를 떠나 총리 내정자가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것으로 자연스레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상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돼있는 만큼 본격적인 내각개편은 빨라야 지방선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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