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개 공공기관 불성실 공시…정부, CEOㆍ임원에 엄중 경고

입력 2014-05-22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5개 전체 공공기관 중 291개 기관이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을 한 불성실 공시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기관은 주의대상이었다. 특히 국가보훈처, 방위사업청, 국무조정실, 외교부ㆍ국방부 등의 소속 기관들 순으로 불성실 공시 벌점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불성실 공시를 한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CEO)와 담당 임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공시가 기대 수준 이하라며 공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실망스럽게도 공공기관 대부분이 공시의 정확성·신뢰성이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하며 “최고경영자와 담당임원에 엄중 경고하고 담당자는 인사조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각 기관이 알리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공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시스템(알리오)의 운영상황을 점검한 결과 291개 공공기관이 공시불이행, 허위공시 등을 한 불성실 공시기관인 것으로 판명됐고, 4개 기관도 주의대상으로 나타났다.

현 부총리는 또 이날 회이에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시 제외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 기관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를 신속히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방만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평성과급을 퇴직금에서 제외하도록 한 사항이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예산편성 지침에서 정한 내용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22개 기관은 퇴직금에서 경평성과급을 뺐고 예탁결제원과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2개 기관은 공공기관 방만경영 개선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단협을 개정해 이를 반영했다.

하지만 한국전력, LH,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38개 기관을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들은 정부의 방침이 바뀌기를 기대하며 협상을 미루거나 타 기관의 추진 상황을 관망하고 있어 노사간 단협개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대법원 판례 등 관련사항을 재점검해 경영성과급의 퇴직금 산입이 불가하다는 점을 각 기관에 통보해 정상화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00,000
    • -0.68%
    • 이더리움
    • 4,053,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97,800
    • -1.62%
    • 리플
    • 4,098
    • -1.75%
    • 솔라나
    • 287,100
    • -1.75%
    • 에이다
    • 1,157
    • -1.95%
    • 이오스
    • 954
    • -2.85%
    • 트론
    • 364
    • +2.54%
    • 스텔라루멘
    • 518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0.17%
    • 체인링크
    • 28,430
    • -0.18%
    • 샌드박스
    • 593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