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사회공헌, 지속가능경영, 윤리경영 등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동향에 맞춰 CSR의 구체적 형태와 규모, 방향성 등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대회위원회(위원장 이헌재·신영무)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위기대응 핵심전략, CSR’를 주제로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와 임팩트투자 컨설팅 기업 MYSC는 ‘2014 한국 기업의 CSR 현황 및 이슈’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0%가 사내에 CSR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CSR 활동이 체계를 잡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82%는 정부 등 공공부문이 법제화나 제도화를 통해 CSR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업 스스로의 노력뿐 아니라 공공부문의 적극적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CSR 인터내셔널 설립자인 웨인 비서 박사가 ‘위기관리 전략으로서의 CSR’를 주제로, 로지컬 매니지먼트 시스템사의 기어리 스키치 회장이 ‘CSR 기반의 위기대응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 이어진 패널 토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위기대응 전략으로서의 CSR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체적 실천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