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아카데미 문화센터 여름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신세계 전 점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여름학기 아카데미 접수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아카데미에 기존 인기 강좌였던 요가, 노래, 댄스뿐 아니라 신규 테마 ‘지구별 여행(VON VOYAGE)’과 ‘미각순례’ 강좌를 대폭 늘렸다.
지구별 여행 테마로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계획하고 있는 휴가를 위한 여행지 정보 및 여행 어학 강좌가 준비됐다. 본점에서는 다음달 18일과 23일 각각 ‘신비의 나라 터키’, ‘프랑스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1회 특강으로 진행한다. 강남점은 여행지 선택법을 알려주는 ‘나에게 맞는 여행지도’를 다음달 2일과 9일에, ‘사진을 위한 여행’을 다음달 3일과 10일에 각각 2회씩 선보인다.
실용 여행어학 강좌도 많다. 본점은 일주일간의 캐나다 자유 여행 상황을 가상으로 꾸며 기내부터숙소 이용, 주요 관광지 방문시 사용되는 실전 영어를 배우는 ‘원어민 기초 여행영어’를 다음달 13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한다.
미각 순례 테마로는 여름을 이기는 팔도진미 조리방법에 대한 특별강좌를 수강료 1만원에 준비했다. 본점에서는 다음달 24일 경상북도 대구, 7월 8일 충청도 대전, 15일 전라남도 담양, 22일 전라북도 전주 음식 강좌가 열린다. 강남점은 다음달 16일 강원도 춘천, 7월 7일 제주도 강좌를 선보인다.
해마다 수강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문학 특강도 강화했다. 올 여름학기에는 ‘휴식’을 테마로 각계 전문인들을 초청해 바쁜 삶 속에서 잠시의 여유를 갖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아카데미 강좌를 강화하는 이유는 아카데미 회원들이 ‘숨은 VIP’이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일주일에 최소 1번, 최대 3번까지 정기적으로 백화점에 나오기 때문에 집객 효과와 구매 확률이 크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카데미 회원 구매고객 수는 12%, 매출은 1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2%에 그친 것에 비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카데미 회원 중 82%는 강좌 시간 전후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아카데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일반 고객들이 백화점을 이용한 횟수는 월평균 1.2회인 데 비해 아카데미 회원이 이용한 횟수는 월평균 약 8회로 6배가 넘었고, 연간 사용액이 2000만원 이상인 VIP고객 비중 역시 일반 고객보다 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신현 신세계백화점 문화팀장은 “백화점을 정기적으로 찾는 아카데미 회원은 숨겨진 VIP고객”이라며 “계속해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테마강좌, 전문 강사와 외부 기관과 연계한 전문 강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