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한석규 운명은 이렇게 바뀌었다!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4-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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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스타 한석규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나? [배국남의 X파일]

스타나 연예인들의 운명은 극적인 데가 있다. 스타 한석규도 마찬가지다. 만약 한석규가 1992년 드라마 ‘아들과 딸’을 만나지 못했다면 오늘의 한석규가 있었을까. 그만큼 오늘의 한석규가 있기까지 드라마 ‘아들과 딸’ 영향은 컸다.

1990년 KBS성우로 출발한뒤 1991년 MBC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했던 한석규는 신인으로 김희애 최수종 채시라 주연의 MBC 주말극 ‘아들과 딸’ 출연해 연기자 한석규 이름 석자를 알리고 눈길을 끌며 이후 연기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렇다면 ‘아들과 딸’에 한석규 어떻게 캐스팅됐으며 최수종 친구라는 단역으로 잠시 나올 계획이 변경돼 김희애의 남편으로 드라마 방송내내 출연하게 됐을까.

‘아들과 딸’ 의 연출자는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탁월하게 연출하는 장수봉PD였다. 장수봉PD는 연기를 못하는 연기자의 면전에 직설을 퍼붓기로 유명하다. 장수봉PD는 “신인 탤런트중 한석규가 인사성이 밝았다. 스태프들에게도 열심히 인사하는데다 선하게 생겨 단역으로 캐스탱했다” 캐스팅 이유를 말했다.

장수봉PD는 “최수종 친구로 한두번 출연시키려고 했는데 시청자의 반응이 좋은데다 무엇보다 한석규가 성우출신이라 발성이 좋아 대사전달력이 좋았다. 점차 비중을 늘이고 김희애의 남편역으로까지 캐릭터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진숙작가 역시 “한석규씨가 인상이 착해보여 시청자의 반응이 좋았다. 단역으로 기용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청자도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너무 잘 살려 연기자로서 도약대를 마련했고 ‘아들과 딸’이후 ‘서울의 달’부터 영화 ‘접속’ ‘쉬리’ ‘8월의 크리스마스’등을 거치며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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