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으로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장 초반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다우지수는 1만1000선을 밑돌았다.
19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66%(72.44P) 하락한 1만942.11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19.54P) 떨어진 2110.4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1%(11.40P) 내린 1240.1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6%(4.35P) 하락한 449.18로 마감했다.
지멘스의 통신사업부 인수를 밝힌 노키아가 3% 올랐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음에도 인텔은 0.33% 하락했고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하락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90달러 내린 68.98달러로 마감했으나 오일, 가스 등 관련업종의 하락을 이끌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6월 주택건설업 경기신뢰지수가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여기에 계속되는 연준위원들의 인플레 우려 발언이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월2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 결정이 확실시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