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22일 "개인의 삶을 버리겠다"면서 “국가가 바른 길을 가도록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진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내정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의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과거 수 십년간 쌓여온 적폐를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과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내정자는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별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안 내정자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내정자는 사시 17회 동기다. 안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로 당시 최연소 검사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을 두 번 역임했으며 2006년 대법관이 됐다.
안 내정자는 대검 중수부장을 지낼 당시 나라종금 사건을 파헤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안대희 내정자는 2006년 대법관으로 임명됐고 2012년 대법관에서 퇴임한 뒤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