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국과 군사협력 재검토...국제사회, 쿠데타에 일제히 우려

입력 2014-05-2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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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과 관련해 군사협력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이 없다면서 쿠데타가 양국의 동맹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정부의 회복과 언론의 자유 및 국민의 의사가 반영된 조기 선거를 촉구했다

미 국방부는 태국과 군사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합동해상훈련(CARAT)을 포함해 태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도 태국에 대한 군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태국의 쿠데타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간정부로의 조속한 전환을 요구했다.

반 총장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대화가 태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라고 권고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성명을 내고 태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신속히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태국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영국은 태국에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택된 민간 정부가 다시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은 성명을 통해 태국이 즉각적으로 헌법 질서를 회복하고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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