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의 4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은선이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사진=방송캡처)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치민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 1분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7분만에 김나래가 얻은 페널티킥을 박은선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2분 켈론드-나이트에게 직접 프리킥 골을 허용해 1-2로 석패했다.
한국으로서는 조별라운드 일정 이후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로 복귀한 지소연의 공백이 아쉬웠다. 지소연이 빠지면서 박은선이 공격 진영에서 자주 고립되며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2015 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얻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출전으로 2003년 이후 무려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1-2로 패한 중국과 오는 25일 3-4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