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이번 26일부터 파업이 예상된다며 이 시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지난 2002년 신용카드 남발, 특소시 인하 등 무리한 소비진작책으로 경기가 하강국면을 앞두고 있었던 때를 제외하고 노사분규 후에 현대차의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연구원은 "즉, 노사분규를 앞두고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시기를 분규 이후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저가매수'기회라는 점"이라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을 작년 4·4분기 4.1%를 바닥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3·4분기부터는 ▲신형 아반떼 효과 ▲환율 반등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는 올 임금협상과 관련해 13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워노히에 조정을 신청했다"며 "이에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