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 이틀 만에 쿠데타 전환...한국 교민 상황은?

입력 2014-05-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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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쿠데타

▲사진=AP/뉴시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쿠데타로 전환하면서 한국 교민들의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22일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군과 경찰이 전국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쿠데타 전환에도 불구, 다행히 한국 교민과 관광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태국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밤 현재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태국군이 쿠데타를 선언함에 따라 교민과 관광객들은 신변안전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태국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태국 정세 및 쿠데타와 관련해 공공장소에서 언급을 삼가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태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게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시위 지역이나 군중이 모인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당분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이와함께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인 통행금지시간을 준수하고 불심검문에 대비해 여권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긴급 상황시 연락할 수 있는 지인의 전화번호를 항상 소지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쿠데타가 선언된 태국에서는 군부가 언론 검열을 강화하고, 학자들의 정치 발언을 금지하는 등 언론 통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태국 군부는 TV 및 라디오 방송국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군 관련 방송을 송출할 것을 명령하는 한편 5인 이상 집회를 금지했다.

군부 대변인은 "더욱 정확한 뉴스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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