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입력 2014-05-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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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은 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23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KMA) 주최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권 부회장은 올해의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권 부회장 이외에도 구자용 E1 회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한국의 경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혁신과 융합으로 미래를 선도할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에서 권 부회장은 참다운 기업가 정신으로 ‘지속 발전 가능성’과 ‘도전정신’을 제시했다.

그는 “업무 추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과 결과의 조화”라며 “당대에 성과를 내려는 것보다 인재 육성, 시스템 개발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이 안 하는 것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도전정신도 기업가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 위기관리의 핵심으로 ‘환경 적응’을 꼽았다. 그는 “위기를 예측할 수 없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과 자세, 시스템과 다양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산업의 불모지였던 1977년부터 35년 넘게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1992년 메모리 개발팀장으로서 64Mb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어 1944년 256Mb D램, 1996년 1Gb D램의 세계 최초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모바일 프로세스 분야에서도 일류 제품을 계속 개발하며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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