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국제컨퍼런스] 업계 상황 꼭 맞춘 규제 필요…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해야

입력 2014-05-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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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패널 토론

▲2014 대한민국 CSR국제컨퍼런스가 2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모더레이터 이지현, 김영기 LG 부사장, 웨인 비서 박사, 기어리 시키치 회장(오른쪽부터)이 패널토론을 펼치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2014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연사들의 강연이 끝난 후 각계의 전문가들이 나서 CSR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에는 이지현 쥴리안리앤컴퍼니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웨인 비서 박사, 기어리 시키치 로지컬 매니지먼트 시스템 회장, 김영기 LG그룹 부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토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이러한 사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CSR 방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키치 회장은 “세월호 사고를 소식을 통해 들었다”며 “정부는 사회를 보호해야 하고 더 많은 협조와 노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고 이후 정부가 계속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같은 사후 관리 처방은 여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산업 전반에 하나로 통일되는 마법의 묘약 같은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키치 회장은 “상황에 꼭 맞춘 규제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각각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LG그룹 부사장은 “소통을 말할 때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 들어보면 우리끼리 하고 있는 얘기가 많다”면서 “소통은 의견이 다른 사람과 하는 것인데, 세월호 사고로 언급된 조직들을 보면 그들만의 대화를 하고 있었기에 위험을 풀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기업 내부도 그들끼리만 소통을 하니까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지 못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해 관계자들과의 대화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고, 늘 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상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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