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빨간펜
학습지 업체 교원그룹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누락된 역대 대통령 소개 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원의 빨간펜 학습지 자료 중 브로마이드 형식의 '주요 인물과 문화재가 함께하는 역사이야기' 자료에서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만 누락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확산되고 있다.
해당 자료는 벽에 부착하는 용도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주요 인물을 연대별로 정리한 자료다. 자료에는 역대 대통령의 이름과 얼굴 사진이 소개되어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누락된 채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또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연도별로 정리한 건국 연표에서는 1963년 박정희 정부 수립, 1981년 전두환 정부 수립 등 역대 정부를 '정부'라고 표현한 반면 노무현 정부만 '정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확인 결과 해당 자료는 교원이 아닌 학습보조교재 전문업체 콜럼버스가 제작한 것으로 교원 본사가 아닌 개인 사업자(선생님 등)들이 고객들에게 판촉물 형태로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콜럼버스 측은 지난 22일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전량 회수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