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8포인트(0.08%) 오른 2017.1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15.59로 연고점을 찍은 지 하루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중 내내 '힘 겨루기'에 나섰지만 결국 9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세에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28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21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개인도 6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57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1102억원 매수 우위로 총 167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업종이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품, 의약품, 유통, 은행, 서비스, 화학, 제조 업종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운수창고, 전기가스, 철강금속, 증권, 기계, 의료정밀, 건설, 보험 업종은 하락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1% 오르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NAVER, 삼성생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남광토건이 매각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6% 넘게 급등했으며 BGF리테일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삼화페인트도 1분기 실적 호조에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3915만주, 거래대금은 3조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460개 종목이 올랐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종목은 없고 325개 종목은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0.40원 오른 1024.6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