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사회에 부는 창업열기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위치한 보은정보고등학교는 그 지역 특색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녹차향기’라는 동아리(회원수 29명)는 봄부터 상품 생산 및 유통을 준비하여 여러가지 차를 판매하고 있다. 녹차, 허브차 등 10종의 제품이 학교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소개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되어 판매할 예정이다.

또, ‘풀내음’은 지역특산물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아리(회원수 24명)로 보은군의 특산품인 ‘한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제조법부터 포장까지 지역 주민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담당교사(구은주)는 이 같은 동아리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작년에는 어려운 동료 학생 한명에게 1년간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2명의 친구를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괴고등학교는 지난 6월 14일부터 16까지 3일간 화성에서 개최된 산·관·학·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동 축제 ‘한마음의 날’ 행사에 천연염색, 한방방향제 등을 아이템으로 하는 창업동아리(동아리수 10개, 회원수 192명)를 참가시키는 등 창업교육 및 경제 교육을 활발하게 수행해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에는 일본 노베오카 상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삼괴고를 방문하여 ‘경제교육 연구개발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오는 10월에는 삼괴고등학교가 일본으로 초청돼 일본 노베오카 상업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일본의 경제교육 실태를 배워 올 예정이다.

이 학교 이난희 선생님은 “틀에 박힌 평범한 경제교육을 탈피하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터득할 수 있는 재미있고 현실성 있는 경제교육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소기업청은 청소년 경제교육 및 기업가정신교육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비즈쿨(BizCool)』 참여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 +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비즈니스로 세상을 배운다'와 '학교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의미로 출발, 올해 지정된 83개교에서 총 3만2,428명의 학생들이 창업 및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을 받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동아리 수만 해도 250개에 달한다.

중기청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가정신 함양교육 후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06년 2월 현재 ‘04년 34.3%에서 50.3%로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