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작 목사 이어 오정현 목사까지 네티즌 분노 일파만파…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피도 다운

입력 2014-05-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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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작 목사의 “가난한 아이들” 발언과 잇따르는 목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SNS를 비롯해서 각종 사이트 게시판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네티즌의 폭주로 이미 다운된 상태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리트윗하며 맹비난 했다. 여기에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소설가 이외수는 “십자가에 매달아 손발에 쾅쾅 못을 박아 드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시네요”라며 격분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어린 아이들의 눈을 어떻게 볼까?”라며 개탄했다. 그런가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이미 마비 상태다.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광작 목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한기총 부회장 자리를 사퇴했다. 그런 가운데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 목사가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하고 나서서 네티즌의 분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향해 “아시지만 한국에서 정몽준 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는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을 다큐멘터리 PD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진 것.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대체 목회자들이 왜 이렇게 의식이 없는 것인가?” “가난한 집 아이들은 배를 타면 안 된다는 것인가?” “목사라는 사람들이 할 소리?” “전 국민이 유가족의 상처에 동감하고 있는데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발언이 줄줄이 가관”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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