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戰, 금호 대세론에 노조 '총력투쟁'

입력 2006-06-20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늘(20일) 오후 3시 30분 경 발표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일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나는대로 최근 실시한 본입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 발표될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는 매각추진단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72.1%를 모두 매각하는 조건으로 6조60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와 업계관계자 등에 따르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5개 컨소시엄 가운데 금호가 가격부문 65점과 비가격부문 35점을 합한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분 72.1% 환산가로 6조 1천억원을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프라임 컨소시엄이 종합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6조4천억원의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진 두산그룹은 지난해 총수 일가의 분식회계와 횡령 사실이 반영된 도덕성 평가부문에서 감점을 받아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호,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대우건설 인수를 강력히 반대해 온 대우건설노조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실시될 정밀 실사를 저지하고 아울러 매각중지 가처분 소송 등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건설 노조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에서 매각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이미 매각을 주관하는 자산관리공사에 보냈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입찰가 유출이나 특정기업이 인수하면 유리하다는 삼성증권의 보고서 등 '금호 밀어주기'논란이 뚜렷한 만큼 금호그룹의 인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게 대우건설노조 측의 입장이다. 노조측은 3시 30분으로 예정된 본입찰 결과 발표가 있은 후 4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0,000
    • -0.95%
    • 이더리움
    • 5,087,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2.11%
    • 리플
    • 2,608
    • +13.84%
    • 솔라나
    • 336,500
    • -1.03%
    • 에이다
    • 1,515
    • +3.06%
    • 이오스
    • 1,331
    • +13.66%
    • 트론
    • 285
    • +0.35%
    • 스텔라루멘
    • 741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00
    • +1.22%
    • 체인링크
    • 25,530
    • +1.67%
    • 샌드박스
    • 909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