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ㆍ우), 저녁엔 이대호(32ㆍ소프트뱅크 호크스ㆍ좌)였다. 동갑내기 해외파 슬러거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데이’를 자축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9-2 승리를 도왔다.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얻은 기회에서는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로비 레이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7-0 리드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이날 오후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우완 선발 투수 랜디 메신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ㆍ2루 상황에서 한신 우완 선발 투수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3-2 풀카운트에서 8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이었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홈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침엔 추신수ㆍ저녁에 이대호네” “추신수ㆍ이대호, 동갑내기 스타의 홈런포 정말 멋지다” “이대호ㆍ추신수 홈런, 서로 경쟁하는 것 같아” “추신수ㆍ이대호, 오늘 약속이라도 했나?” “이대호ㆍ추신수, 코리안 슬러거 ‘홈런데이’”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