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 시메오네 감독
2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설전을 벌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전반 36분 터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후 4대1까지 경기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박수를 보내며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란의 행동에는 끝내 분노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바란은 그라운드로 굴러온 공을 시메오네 감독에게 찼다. 역전패에 화가 나 있던 시메오네 감독은 분을 삭히지 못하고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바란과 설전을 벌였다.
이에 양팀 선수들이 시메오네 감독과 바란에게 몰려들어 두 사람을 말렸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시메오네 감독은 심판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고 바란은 옐로 카드를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바란이 추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주장인 가비 역시 바란의 행동을 질타했다.
팀 동료인 라모스도 "바란은 어리다. 그가 실수했다"며 바란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