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계주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8)가 없어도 자메이카 단거리 육상은 세계 최강이었다.
자메이카가 세계 계주대회에서 남자 800m 계주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계주팀(니켈 아슈미드-워런 위어-저메인 브라운-요한 블레이크)은 25일(한국시간) 열린 바하마 나소의 토머스 로빈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 계주대회 첫날 남자 800m 계주 결승에서 1분18초6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자메이카는 1994년 미국 산타모니카 트랙 클럽이 작성한 이 종목 종전 세계기록(1분18초68)을 0.05초 앞당겼다.
800m계주는 네 명의 주자가 200m씩 달리는 종목으로 올림핌이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치러지지 않아 오랫동안 세계기록이 경신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IAAF에서 계주만 집중적으로 치르는 제1회 세계 계주대회를 개최하면서 20년 만에 새 기록이 쓰여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여자 6,000m 계주에서도 세계기록이 나왔다.
네 명의 주자가 1500m씩 나눠 달리는 이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은 케냐의 차지였다.
메르시 셰로노-페이스 킵예곤-이렌 젤라갓-헬렌 오비리가 이어 달린 케냐 계주팀은 16분33초58의 압도적인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