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독립냉각 냉장고 '지펠 콰트로' 출시

입력 2006-06-20 16:32 수정 2006-06-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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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2개 저장고 냉장·냉동 변환, 냉장:냉동을 1:3~3:1로 자유로이 활용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기술, 디자인상을 잇따라 수상한 세계 최초·유일의 4도어 독립냉각 냉장고 '지펠 콰트로'(Zipel Quatro)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4개의 저장공간을 사용자 편의에 따라 냉동·냉장 기능으로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지펠 콰트로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제품은 좌우의 대형 저장실과 별도로 하단에 설치된 2개의 서랍식 저장고를 냉동·냉장실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계절적 환경이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실과 냉동실 구성을 1:3~3:1로 자유롭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대용량 냉장실의 경우 습도를 73%로 유지하고 0~5℃ 급속냉각 기능을 적용, 야채나 과일의 신선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3~4배 장기간 지속시켜준다.

또 냉장실의 냉기를 재냉각해 냉동실로 보내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각각의 저장공간이 별도의 냉각기를 갖추고 완벽하게 차단돼 있어 냉장실에 보관된 음식물의 냄새가 냉동실 얼음이나 음식물에 배어들지 않는다.

지펠 콰트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06'에서 국내 생활가전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최고혁신상(Best Innovations Award)을 수상,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유력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 4월 '미래 트렌드'(What's Next)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지펠 콰트로를 '꼭 구입해야할 주방가전'(Cool Must-Have Gadgets)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양문형냉장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2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말 현재 세계시장 누적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냉장고 앞면 면적을 기준으로 축구장 370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2006년은 삼성전자가 양문형 냉장고 사업을 시작한지 꼭 10년째 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지펠 콰트로 국내 출시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全 세계 양문형 냉장고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지펠 콰트로 냉장고는 모두 4개 모델로 판매가격은 인테리어 제품 3개 모델이 260만~320만 원대고, 일반형 제품이 230만원대다. 용량은 아이스디스펜서가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677ℓ, 나머지 모델은 707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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