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통산 10승으로 ‘라 데시마(La Decima)’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4-1로 승리해 대망의 ‘라 데시마’를 완성했다.
195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60년까지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1966년 다시 우승을 추가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32년 만인 1998년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프레드락 미야토비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고, 2년 뒤인 2000년에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모리엔테스, 스티브 맥마나만, 라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8승째를 차지했다. 또 2년 뒤인 2002년 레버쿠젠을 상대로 9승을 차지하며 ‘라 데시마’를 눈앞에 둔 레알 마드리드는 12년 만에 1승을 추가, 대망의 ‘라 데시마’ 꿈을 이뤘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라 데시마’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라 데시마’를 통해 부동의 최다 우승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1050만 유로(약 147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여기에 방송 중계권료 등을 감안하면 우승의 대가는 더욱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