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25일 세월호 참사현장의 민간 잠수사들이 ‘일당 100만원을 받고 있으며,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을 받는다’고 발언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에 대해 “희생자 및 잠수사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자진사퇴 내지 박근혜 대통령의 경질을 촉구했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헌신적 구조 및 수색활동에 전념하는 민간잠수사들의 가슴에 또다시 상처를 준 모독 발언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 대변인의 잦은 실언을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민 대변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번이 몇 번째인가. ‘이제 그 입 다물라’는 말밖에 요구할 게 없다”며 “이번 일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의 대대적 개편이 필수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으로, 박 대통령은 민 대변인을 즉각 경질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