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리불안 여전 '혼조세'... 다우↑·나스닥↓

입력 2006-06-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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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했으나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내림세였다.

양호한 신규주택착공 지표와 기업실적 호전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금리 등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20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0.30%(32.73P) 오른 1만974.84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3.36P) 하락한 2107.06으로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2P(0.00%) 하락한 1240.12로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0%(3.13P) 내린 446.05로 거래를 마쳤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2사분기 매출호조를 발표, 1.4% 올랐고 코스트고와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에 각각 2.5%, 6% 급등했다. 중국 시노펙과 주유소 내 점포 개설을 제휴키로 한 맥도널드도 상승마감했다.

유가는 이란 핵문제 해결 가능성과 미 원유 재고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0.04달러 내린 68.9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5% 늘어난 196만채로 에상치(187만채)를 웃돌며 넉달만에 상승, 주택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희석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준의 6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가운데 경기하락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됨에도 불구,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최근 금리인상 우려가 잦아들며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0.57%), 프랑스 CAC40 지수(0.88%), 독일DAX지수(1.00%)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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