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재벌 출신 무소속 후보 페트로 포로셴코가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민주제안’‘키예프국제사회연구소’‘우크라이나 경제ㆍ정치연구소’등 3개 연구기관 공동 출구조사에서 포로셴코는 55.9%의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바티키프쉬나(조국당)’ 후보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2.9%로 2위에 머물렀다.
4개 TV 방송사가 공동으로 시행한 출구조사에서도 포로셴코는 57.31%를 득표해 공식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오면 포로셴코는 과반 득표로 2차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될 전망이다.
이날 시행된 선거는 지난 2월 말 반정부 세력을 등에 업은 야권의 권력 교체 혁명으로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대신할 임기 5년의 새 국가지도자를 뽑으려는 것이다.
언론은 이번 선거가 국제사회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공화국을 제외한 전국에서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