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차세대 혁신기기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구글은 다음달 말 개최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 앞서 새로운 태블릿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새 태블릿은 특히 다른 회사 제품과 구별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태블릿은 7인치 화면에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전후면 카메라와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갖춰 매우 정밀한 3차원(3D) 디지털지도 작성이 가능하다.
특정 장소를 적외선 카메라로 찍고나서 이를 저장한 뒤 3D 이미지로 구현이 가능하다. 한 소식통은 새 태블릿이 구글의 이른바 ‘프로젝트 탱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구글은 지난 2월 스마트폰으로 구현된 ‘프로젝트 탱고’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술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나 몰입도가 높은 게임 개발 등에 응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집이나 자신이 자주 가는 장소를 적외선 사진으로 찍고 나서 일종의 디지털 지도로 변환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 음성안내를 들을 수 있다. 또 게임 개발업체들은 게임 배경으로 실제 세계를 채택할 수 있다.

한편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필요없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올 여름에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자체적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며 사진 촬영과 이메일 전송, GPS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삼성의 신제품은 블루투스와 심장박동 모니터 등의 기능도 더해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선보였던 신무기를 연상시킬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삼성은 오는 6~7월 스마트워치 신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며 자체 운영시스템인 타이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갤럭시기어 시리즈로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에서 7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