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업계 최초로 건축물의 디자인을 전담할 '디자인 마스터'제도를 도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1일 건설업계 최초로 디자인마스터 제도를 도입,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인 탠저린社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탠저린社의 공동대표인 이돈태 사장을 디자인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지난해 업계최초로 디자인실을 발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GD(굿디자인)마크를 획득하는 등 디자인 품질 제고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건설의 디자인 고문으로 위촉된 이돈태 사장은 동양인 최초의 영국 탠저린社 공동사장이며,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디자인을 추진해 전 세계 디자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돈태 사장은 "탠저린의 풍부한 경험과 세계적인 디자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건설 디자인 고문은 디자인 철학수립을 비롯해 디자인개발, 디자인경영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나가며 아울러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하는 선행 디자인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삼성건설 디자인실 김승민 실장은 “주택디자인은 건축물과 다양한 제품디자인들이 시각적으로 잘 조율되어야 하며, 여태까지 건축가에만 의존했던 기존의 접근방법에서 탈피한 새롭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디자인 마스터 제도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영국의 탠저린社는 1989년 설립되어 항공기 실내인테리어부터 엘리베이터, 헤어 미용기기, 핸드폰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애플컴퓨터, 토요타, 브리티쉬 에어웨이, 히타치, 삼성전자, LG전자, 프록터앤갬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