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서울 외환시장에 진출한다.
대우증권은 21일 모회사인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외환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던 거래 시스템 구축 및 전문 인력 선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의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원·달러 환율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4조원 가량의 파생상품 거래가 발생한 데다 앞으로도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외환시장 진출로 매월 1억원 가량의 환율 헤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 및 체계적인 외환 리스크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원·달러 외환시장에서 은행이 아닌 국내 거래자는 동양종합금융증권, 한불종합금융 뿐이다.
대우증권 정해근 상무는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새로운 형태의 상품들이 증가하면서 환율 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체 환 헤지를 수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율 트레이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