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신세계그룹은 상생의 경영모델이자 친근한 문화의 발신지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기 위해 ‘기부문화 확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바로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이다.
2006년 시작된 희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는 매칭그랜트 개인기부 프로그램이다. 현재 말단 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3만2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적립기금은 54억원으로, 올해엔 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8년간 285억원가량을 모아 환아 치료비 지원, 저소득층 어린이 학비지원 등 다양한 나눔 실천활동에 활용했다.
기금 중 일부를 사용해 희망배달 마차도 운영한다. ‘신세계 희망배달 마차’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 지자체, 임직원과 시민봉사자가 전용 차량과 함께 저소득계층을 직접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눔 활동도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2012년 4월 17일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작년까지 방문한 저소득계층은 서울 25개구, 대구 8개구·군, 광주 5개구, 3만3000여 세대다. 생필품 지원 금액은 6억5000만원을 넘어선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통해 기업·지자체·시민 등 3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복지공동체를 구축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연령대 구분 없이 매달 1300여명의 결연 아동들에게 월 10만원씩의 학용품·생필품 구입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취학 전 유아기의 아이들의 경우 신세계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하고 창의력 개발, 동화구연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놀이공간이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는 무료 대여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