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측에 따르면 최근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국내 유통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신세계를 비롯 롯데와 두타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해외 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진출 방안을 꾀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미 중국 등지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종합소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7년 중국 진출 이후 현재 7개 점포를 운영 중에 있으며 2010년까지 총 50개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용 물류센터와 시스템 보강을 통해 까르푸나 월마트 등 세계적 유통 대기업과 견줄 계획이다.
롯데의 경우 백화점 사업부문 러시아 진출과 할인점 부분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 1호점을 열고 향후 5~6개의 백화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경영전략팀 소속 해외사업팀을 중심으로 내년에 베트남 1호점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대형 할인점 6곳을 운영중인 농심그룹의 메가마트도 ‘每家瑪(메이지아마)’라는 점포 명으로 중국 내 쑤저우, 항저우, 쿤산 등 3개 할인점을 운영 중이며 동대문 두타 역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미 중국에 진출한 CJ, 우리, GS, 현대 홈쇼핑도 중국 시장 안착 이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로 시장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