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오뚜기 즉석식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편리함은 기본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오뚜기 관계자는 “7월과 8월에는 즉석식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다”고 말했다.
휴가철 인기상품으로는 일반 밥, 덮밥, 리조또 등 20여종으로 구성된 ‘맛있는 오뚜기밥’ 시리즈가 손꼽힌다. 용기 리드지를 벗기고 소스를 부어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끓는 물에 살짝 익히면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특히 오뚜기밥은 안전성을 높이 평가받아 ‘우주식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레토르트 제품 ‘3분요리’는 스테디셀러다. 연매출은 500억원 수준이며 2010년 이후 캠핑족 증가, 주 5일제 정착으로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오뚜기 3분 백세카레’는 기존 카레보다 강황 함량을 50% 높이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 건강 원료를 조화시켰다. ‘3분 렌틸카레, 짜장’은 몸에 좋은 렌틸(콩)을 주원료로 사용했고, 카레와 짜장소스가 잘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냈다.
여름에 더욱 주목받는 또 다른 상품은 ‘오뚜기 컵누들’이다. 열량이 일반 컵라면 절반 이하라는 점이 부각되며 휴가철 몸매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것. 오뚜기 컵누들은 녹두당면을 재료로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고, 피부에 좋은 콜라겐을 넣었다. 매운찜닭맛ㆍ계란탕맛ㆍ새우탕맛 등 5가지 다양한 맛을 고를 수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일간의 다이어트’ 프로모션과 함께 ‘컵누들 10입팩’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에서도 직접 밥을 짓길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씻어나온 오뚜기쌀’이 인기다. 오뚜기는 쌀 표면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씻는 물의 강도를 조절해 빠르게 씻어낸 뒤 깨끗한 바람으로 건조시킴으로써, 쌀 표면 호분층과 잔류 물만을 씻어내는 공법을 사용했다.
보존기간이 길고 밥맛도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며, 1kg짜리 소용량 제품부터 20kg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판매된다.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성장해 최근에는 연매출 4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