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환 홈플러스 대표, ‘SPA 확대’ 박차 가한다

입력 2014-05-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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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금천점 유니클로 매장에서 모델들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유니클로 매장을 현재 8개에서 다음달까지 15개로 늘린다. 집객효과와 매출 상승률이 큰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사) 브랜드를 통해 도성환 대표의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속내다.

홈플러스는 30일 인천 작전점ㆍ간석점, 동광주점,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총 5개 점포에 유니클로 매장을 동시에 연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에는 울산점과 부천상동점에 유니클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매장규모는 평균 990㎡로, 대형마트 입점 패션매장 규모가 평균 50㎡ 수준임을 감안하면 무려 20배 가까운 공간을 유니클로에 할애한 셈이다. 특히 다음달 문을 여는 부천상동점 매장은 1~2층 복층 구조로 규모는 1650㎡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이미 에잇세컨즈 1개, 탑텐 6개, 오렌지팩토리 2개, 슈스파 1개 등 10개의 SPA 브랜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쏘, 스파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SPA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높은 집객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유니클로가 입점한 홈플러스 강서점, 해운대점, 칠곡점은 최근 1년간 몰 임대매장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 66.8%, 7.9% 늘었다.

매출도 상승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문을 연 유니클로 7개 매장에서만 매출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리테일테인먼트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도성환 사장은 올해 6개 점포를 리테일테인먼트 콘셉트 매장으로 리모델링하고, 7개점에는 부분 매장개편을 진행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기타 SPA 브랜드 입점과 함께 점포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몰 임대매장은 기존보다 매출이 평균 42.2%, 직영매장은 평균 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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