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중·브라질 거점 100년 기업 만들자”

입력 2014-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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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제공 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한국과 중국, 브라질을 거점으로 100년 기업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현 회장은 지난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30주년 사사 발간 기념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미 기술력으로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한국-중국-브라질’을 잇는 국내외 3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최고’를 넘어 ‘유일’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현 회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승강기 업계에서 서른 살의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故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故 정몽헌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불굴의 ‘현대정신’ 때문”이라며 “앞으로 창립 40주년, 50주년을 넘어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 회장의 이러한 포부가 이제는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글로벌화 전략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레오폴두시(市)에 연간 3000대를 생산하는 승강기 공장을 준공해 남미지역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 설치될 총 159대의 승강기를 전량 수주한 바 있다”며 “또 브라질 쇼핑몰 비저네어(Visionaire)와 미국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리우 데 자네이루에 38층 5개동으로 건설 중인 트럼프 타워의 승강기 수주 논의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경기 이천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해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30년을 맞아 ‘동행 30년, 미래를 향한 동행’ 이라는 제목으로 통사와 화보집으로 구성된 30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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