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기술금융사 신규 투자 1조 육박 ‘역대 최대’

입력 2014-05-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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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기술금융업체의 신규 투자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중소·벤처기업 투자 장려정책으로 정책자금 출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기술금융사 신규 투자는 9156억원(355개 업체)으로 전년 5857억원 보다 56.3% 늘어났다. 기존 최다액인 2011년 6146억원 보다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말 투자잔액(944개 업체) 역시 한해 전보다 26.1% 증가한 1조85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투자실적도 3299억원(139개 업체) 늘어나며, 이전 최고 실적인 2011년 6146원을 상회했다.

신기술투자조합에 대한 정책기관 출자 비중은 2011년 33.1%에서 지난해 43.3%로 늘어났다. 반면 일반법인 비중은 같은기간 41.6%에서 33.8%로 줄었다.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연기금 등의 출자가 늘어나며 정책자금 투자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회사의 비중은 21.3%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한편 지난해 7년 미만 초·중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38.2%로 2011년 34.5%에 비해 증가했다. 또 지난해 기준 신기술금융업권의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제조업이 54.4%로 반 이상을 차지했고 정보통신이 2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창투업권은 제조업(22.5%) 보다 정보통신(35.2%)의 비중이 높고, 엔터테인먼트(20.5%), 생명공학(10.6%)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할 수 있는 세제 지원책 마련과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자금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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