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 희망퇴직 확정… 이달 내 모든 절차 마무리

입력 2014-05-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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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96명의 희망퇴직 명단을 확정했다.

NH농협증권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아 퇴직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마무리한 결과, 전체직원(858명)의 23%, 대상직원(정규직, 690명)의 28%에 해당하는 196명의 희망퇴직자 규모를 확정지었다고 26일 밝혔다.

NH농협증권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되는 시장침체로 회사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노사 간의 오랜 협의 끝에 고통분담 및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희망퇴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경비는 크게 늘겠지만, 직원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 및 수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직급별 인력분포가 과거 중간직급이 두터운 종형 구조에서 희망퇴직 실시 이후 피라미드 구조로 탈바꿈하게 돼 인력구조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인력과 관리인력의 비율도 과거 50:50 에서 53:47 수준으로 영업인력 비중이 증가했다. 영업중심의 인력구조 재편을 위한 시금석을 성공적으로 놓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H농협증권은 이번주 중으로 희망퇴직자 명단을 공고한 후, 이달 안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 중 원하는 직원에 대해 투자권유대행인(영업전문직)으로 등록해 근무할 수 있게 해줄 방침이다.

NH농협증권 김병관 경영지원본부장은 “증권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사도 생존을 위해 부득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희망퇴직 실시로 회사는 고비용 구조에서 탈피, 매년 약 153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비용 경쟁력 제고와 함께 큰 폭의 수익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증권은 희망퇴직 등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적인 ‘소통과 화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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