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이 한 가족이 됐다.
영화 ‘사도:8일간의 기억’(제작 타이거픽쳐스, 배급 쇼박스) 측은 26일 오전 “조선 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무도 몰랐던’ 사도세자 이야기를 재조명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8일간의 기억’이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의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영화 ‘설국열차’의 설계자 남궁민수로 시작해 ‘관상’ 관상쟁이 내경, ‘변호인’ 인권변호사 송우석 역으로 한 해 3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갖은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둘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로 분한다.
또 최근 ‘밀회’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유아인이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사도세자를 연기한다. 스크린에서 처음 마주하는 송강호와 유아인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 씨로는 문근영이 확정됐다. 그는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 이후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바람의 화원’ 등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다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혜경궁 홍 씨의 아버지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의정 홍봉한 역에는 박원상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해숙이 인원왕후로 분한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걸출한 연기를 선보인 전혜진은 사도세자의 생모로서 어쩔 수 없이 자식의 잘못을 영조에게 고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어미 영빈을 연기한다.
‘사도:8일간의 기억’은 이준익 감독이 2005년 ‘왕의 남자’ 이후 오랫동안 고민했던 소재로, 2013년 12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해 단숨에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8일간의 기억’은 2014년 여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