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검사장비 업체인 참이앤티가 최근 최대주주 지분 매입에 이어 자사주 취득을 결정해 지분 매입의 의도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인수 참이앤티 대표이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20만850주(1.70%)를 매수했으며 특별관계자인 윤영은씨와 이재천씨도 각각 8주, 3011주 소량 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이사와 특별관계자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참이앤티의 지분율은 14.57%(172만1566주)로 늘어났다.
이어 참이앤티는 현대증권과 20일부터 2007년 6월 19일까지는 자기주식의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보호를 목적으로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참이앤티는 지난 2005년 신한TS와 참엔지니어링이 합병해 탄생한 업체로 올 1사분기에 순이익 9034만원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6억원, 2844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지분 확대에 대해 "참이앤티의 주가는 순자산가치의 주가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다"며 "또,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을 이사선임을 결정할 수 있는 25%정도까지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이앤티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LCD제조장비를 납품하고 있고 올해 받아놓은 수주 물량도 500억원에 달해 지난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IT업계의 실적 부진의 영향에 대해 "참이앤티가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은 것은 7세대에 대한 투자로 이미 확정된 것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8세대에 대한 부분은 2007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이앤티는 최근 주가 조정기에도 최대주주 지분 매입과 자사주 취득의 모멘텀으로 이틀 연속 상승중이다. 오후 2시5분 현재 전일보다 45원(1.33%) 오른 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