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7월 30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임 전 실장은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꿈과 열정을 담아 다음달 16일 평택 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을은 이재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7·30 재선거가 확정된 지역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참여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소상공인리더십아카데미’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는 “정책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에게 입법화와 정책 집행으로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를 새롭게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국회에 진입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20년 경제 관료 경험과 10여년 의정활동 및 국정운영 경험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신중하게 내린 결론이 서해안 중심 도시 평택”이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경기 성남 출생으로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청와대 등을 거쳐 16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3선을 지냈다. 당에서는 대변인, 최병렬 대표 시절 비서실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