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지하철 추돌사고 이명박이 원인”

입력 2014-05-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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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토론회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6.4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 후보토론회에 나선 통합진보당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가 사상 초유의 지하철 추돌 사고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는 시민 안전 예산 삭감이 지하철 추돌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한 박원순 후보의 의견 제시 후 “진단이 정확해야 처방이 정확하다”며 입을 뗐다.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규제완화가 원인”이라며 “2003년 이명박 시장이 하나의 선로에 하나의 신호여야 하는 신호체계를 유독 2호선에만 하나의 선로에 이중 신호체계를 도입했다. 전세계에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신호체계 소프트웨어를 외부업체에 넘겼다”고 알렸다.

이어 “2009년 오세훈 시장이 화를 키웠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정규인력을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지하철 차량 사용연한을 25년에서 40년으로 늘리더니 심지어 없애버렸다. 이번에 사고난 차량이 각각 24년과 25년 된 차량이었다. 폐기되어야 할 차량이 운행된 셈이다. 결국 규제완화와 외주화, 정비인력 축소가 사고의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 안전 예산 삭감이 지하철 추돌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던 2년 8개월 동안 복지와 일자리, 안전이 시정의 3대 목표였다”며 “안전에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매년 발생하는 지하철 노후 차량은 전면 교체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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