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무상급식은 농약급식" vs. 박원순 "전량 폐기...서울시 칭찬받아야"

입력 2014-05-27 02:11 수정 2014-05-2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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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정몽준 박원순 정태흥 후보가 농약급식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26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시의 안전대책과 관련해 자신이 당선되면 시장 직속으로 안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안전행정부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서울시가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하위라고 지적하고 농약급식 문제를 언급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가 학교 시설 개선 비용을 345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삭감했다면서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포함돼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도 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이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또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폐지 등을 주장했다고 공격했으며 정 후보는 평등한 한미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불평등한 협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정 후보 SOFA를 알기는 아느냐”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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