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서 5-1 대승...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는 스웨덴전

입력 2014-05-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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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좌)와 데 브루잉(우)(사진=AP/뉴시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같은 H조의 벨기에가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크리스탈 아렌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5-1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전반 3분만에 루카쿠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고 전반 13분만에 아우렐리앙 요아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23분 루카쿠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루카쿠는 후반 9분만에 자신의 세 번째골을 성공시켜 벨기에는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벨기에는 후반 26분 나세르 차들리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5분에는 케빈 데 브루잉이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추가해 5-1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

벨기에는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 데 브루잉, 에당 아자르 등을 공격 옵션으로 내세웠고 마루앙 펠라이니, 악셀 빗첼 등의 미드필더들은 물론 뱅상 콤파니, 얀 베르통엔, 토마스 베르마엘렌, 토비 알더바이렐트 등 주전 수비수들도 모두 선발로 기용했다. 후반들어서는 다니엘 판 보이텐, 안소니 반덴 보레, 아드낭 야누자이 등 다양한 자원들을 시험 가동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다. 야누자이에게는 벨기에 대표팀 데뷔전이기도 했다.

룩셈부르크는 FIFA 랭킹 112위로 12위인 벨기에보다는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때문에 승패보다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했던 경기다. 벨기에는 이어 오는 6월 2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스웨덴은 랭킹 25위로 룩셈부르크보다 몇 수 위의 전력을 가진 팀이다. 벨기에의 진정한 전력이나 색깔 역시 이번 룩셈부르크전보다는 스웨덴전을 통해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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