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달 최고점을 찍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7.0%로 통계치가 있는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였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달 58.4%를 기록해 사상 최고였다. 전월보다 1.2%포인트나 급등해 눈에 띄었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꾸준히 증가한 데는 저출산에 따른 육아 부담 감소를 하나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국내 합계출산율은 1983년 2.06명에서 1984년 1.74명으로 내려간 뒤 지난해(1.19명)까지 30년째 1명선을 유지했다.
또 학력과 경제능력을 갖춘 여성이 증가하고 이들의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인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최근 수년간 오히려 감소하거나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54.2%에서 지난해 57.0%로 2.8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20대와 40대 여성은 0.2%포인트, 0.4%포인트 각각 상승하는 데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