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온라인광고, 사람보다 컴퓨터가 더 봤다?

입력 2014-05-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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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가 컴퓨터 프로그램에 노출… 온라인 광고시장에 회의

메르세데스-벤츠 온라인 광고가 잠재 고객인 ‘사람’보다 자동프로그램화 된 컴퓨터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래픽과 실질적으로 잠재고객에 광고가 노출된 빈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온라인 광고 적발 전문업체 텔레메트리(Telemetry)가 메르세데스-벤츠의 36만5000건의 온라인 광고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중 57%가 실제 사람보다 자동화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문제의 온라인 광고를 광고기술회사 로켓퓨얼(Rocket Fuel)에 광고 집행을 맡기고 있다.

FT는 로켓퓨얼이 메르세데스-벤츠의 광고를 잠재 고객이 자주 찾는 사이트보다는 사기성 웹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트래픽만 높이는 등 ‘눈속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회사의 전체 광고 집행에 있어서 문제의 광고는 6%에 불가하며 로켓퓨얼이 문제가 된 광고 집행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집행비를 우리에게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FT는 이번 사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해 15% 성장해 1200억 달러(약 123조원) 규모가 됐다.

※트래픽: 웹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은 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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