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과 케이블 업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동원해 선거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티브로드 등 방송통신 업체들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LTE망을 활용한 실시간 유세시청과 양방향 데이터를 적용한 방송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거 방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보다 스마트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KT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유세 현장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그룹사인 유스트림코리아와 ‘올레 비즈 ICS 생중계 플랫폼 지방선거 패키지’를 출시, 현재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유세 현장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청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을 생중계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과거와 달리 ‘LTE’ 연동 방식을 도입, 위성 플랫폼이 장착된 차량에서만 유세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등 인터넷 기반의 모든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생중계 화면을 후보자 홈페이지와 모바일 메신저, 블로그 등 공식 SNS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블TV방송사 티브로드는 시청자들에게 입체적인 토론 방송을 제공한다. 티브로드는 6·4 지방선거 토론회를 국내 방송사 최초로 양방향 데이터 방식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서울지역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채널 4번에서 선거방송을 시청하는 도중에 리모컨을 이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후보자 경력과 공약 등 자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TV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국내 지방선거 방송에 이같은 채널 연동형 데이터방송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