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분양시장 막바지에 중소형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27일 위드피알에 따르면 5~6월 전국 33곳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2만9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189가구, 지방 1만3902가구가 예정됐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는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순위 내 청약 마감된 11개 단지 중 7곳이 중소형 아파트일 만큼 청약 선호도가 높았다.
실제 부산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관안비치'(전용면적 84㎡, 396가구)는 최고 45.17대 1, 대구혁신도시 B-6,7블록 서한이다음 3,4차(전용면적 74~84㎡, 624가구)는 최고 9.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시흥배곧신도시 B-9블록 호반베르디움(전용면적 63~84㎡, 1206가구)이 최고 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최근 성공리에 청약을 마친 중소형 아파트 7개 단지 중 6곳이 지방으로, 특히 부산과 대구 시장의 청약열기가 매우 뜨겁다. 올 상반기 막바지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에서 신가야 지역주택조합, 대구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2차, 브라운스톤 범어 등이 신규 공급을 앞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일대에서는 다음달 '신가야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지역주택조합 신규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828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이 도보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며 동의대역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롯데호텔 등 다양한 업무·편의시설이 밀집된 서면이 가깝고, 주변 학군으로 가야초, 가남초, 개성중, 가야여중, 가야고, 경원고 등이 있다.
같은 시기에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A17블록에서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일풍경채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63~84㎡ 총 10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화성산업도 대구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전용면적 67~84㎡㎡ 639가구 규모의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중심상업시설과 유치원, 초·중 등 교육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충남, 대전 지역에서는 6월 중 산업단지, 연구소 등을 배후로 한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일대에서 '백석 더샵'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619가구로 이뤄졌으며, 천안 삼성산업단지(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를 배후로 하고 있다.
대원은 충남대, 카이스트, 대덕밸리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 A2-1블록에서 '죽동 대원칸타빌'을 선보인다. 총 113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됐다.
한편 수도권 주요 중소형 분양단지로는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꿈의숲 SK뷰' 등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를 이달말 신규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경인선) 송내역 역세권 아파트로 전용면적 62~84㎡ 539가구 규모다. 단지 앞으로 서울 강남, 여의도 등으로 연결되는 다수의 버스노선이 지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IC 진입이 용이하다.
6월에는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꿈의숲 SK뷰'를 선보인다. 총 508가구 중 전용면적 59~84㎡ 28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가까운 대중교통으로는 서울지하철 1호선·경춘선 광운대역과 1·6호선 석계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