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노동조합은 22일 임금 및 단체 협약에 관한 모든 결정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 노조 안만영 위원장은 “전반적인 주류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2007년 계열사 진로의 재상장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노사 화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노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제2의 하이트 신화를 창조, 한국 1위가 아니라 아시아 1위, 세계 1위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종웅 사장은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는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노조의 결단을 환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어 “하이트가 10여년째 맥주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지난 92년 이래 노사 분규가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등 노사간 화합의 힘이 컸다”고 강조했다.
하이트맥주의 대표브랜드 ‘하이트’는 지난 1993년 출시 후 3년만에 40여년간 이어진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하이트 신화’를 만들었다.
1996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에 올라섰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며 올들어서는 60%를 넘는 점유율로 11년째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